미국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출신 트레버 바우어가 결국 일본 무대로 갔다. 새 팀 유니폼을 받았고, 그의 새 등번호는 96이다.
14일 오전 일본 매체 ‘베이스볼 킹’, ‘일간스포츠’ 등 다수 언론은 일제히 “사이영상 출신 트레버 바우어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바우어는 지난 2012년부터 빅리그에서 뛰었고 통산 222경기(212경기 선발) 등판해 83승 69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 중이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뽑혔고 2020년에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주인공이다.
그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60경기 단축 시즌이었지만 신시내티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했다. 이후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다저스에서 남긴 성적은 17경기 8승 5패, 평균자책점 2.59.
지난 2021년 6월 29일 샌프란시스코전(6이닝 2실점 승)은 그의 메이저리그 마지막 등판이 됐다. 성폭력 혐의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324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항소를 해 194경기로 줄었지만 결국 다저스에서 방출당했다.
소속팀을 찾지 못하던 바우어는 일본에서 기회를 얻었다. 일본 매체 ‘베이스볼 킹’은 “요코하마는 바우어와 계약을 맺었다. 등번호는 ’96’으로 정해졌다”고 알렸다. 다저스 시절 바우어의 등번호는 27이었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