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이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를 마쳤다. 1라운드를 통과하지는 못했지만 중국 상대로 분풀이를 했다.
한국은 13일 일본 도쿄에 있는 도쿄돔에서 열린 WBC 대회 1라운드 B조 중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22-2,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1회초 2득점 후 1회말 2점을 뺏기면서 동점이 됐다. 하지만 2회초 2점을 추가하고 3회초 대거 8득점 빅이닝을 만들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지난 9일 호주와 첫 경기에서 7-8로 패하고 10일 일본에 4-13 참패를 당한 한국. 호주가 13일 체코를 8-3으로 물리치면서 일본에 이어 다음 라운드 진출이 확정됐다.
한국은 대회 3연속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중국전이 마지막. 한국은 마치 일본전 ‘도쿄 대참사’ 등 혹평에 분풀이라도 하는 듯 중국 마운드를 두들겼다.
일본 매체 ‘스포츠경보’는 “다음 WBC(2026년 예정) 대회 본선 출전권을 차지하려면 조 최하위는 피해야 한다. 그리고 다음 달 1일 개막하는 KBO리그 개막을 앞두고 어필하려는 것도 있을 것이다”고 살폈다.
또 매체는 “이 가운데 한국에서는 ‘도쿄 대참사’ 등 혹평을 씻어버리고 싶은지 3회에 타선이 폭발했다. ‘한국의 이치로’ 이정후의 2타점 적시타 등 한순간 맹공을 펼치며 대거 8점을 뽑았다”고 한국과 중국전을 주목하기도 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호주와 일본에 패한 후 체코와 중국을 잡았지만 2승2패로 조 3위로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대표팀은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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