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WBC 역대 신기록을 동시에 수립할 전망이다.
한국은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1라운드 중국과의 최종전에서 WBC 역대 대회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을 수립했고 최다 점수 차 신기록도 수립하기 일보직전이다.
한국은 1회초 2점을 뽑은 뒤 1회말 중국에 일격을 당하면서 2-2 동점이 됐다. 그러나 3회 2점, 3회 8점을 뽑았고 4회에도 6점을 뽑았다. 4회 박건우가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18점 째를 올렸다.
그리고 이어진 5회초 김하성이 1사 만루에서 만루포를 폭발시키면서 22-2를 만들었다. 22득점은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이었다.
WBC 종전 한 경기 최다 득점은 18득점이다. 2006년 1회 대회에서 일본이 중국을 18-2로 꺽으면서 대회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이번 대회 1라운드 C조 캐나다와 영국의 경기에서 캐나다가 18-8로 승리, 대회 최다 득점 타이를 만들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한국은 타이 기록에 이어 신기록까지 썼다. 한국은 대회 3연속 탈락이 확정되고 중국을 상대로 분풀이를 하고 있다.
아울러 김하성은 대회 3번째 홈런으로 홈런 부문 1위로 올라섰다. 한국이 22-2로 크게 앞서고 있다. 만약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대회 역대 최다 점수차 승리 신기록까지 쓰게 된다. /jhrae@oso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