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간 108구, 투혼의 원태인도 지쳤다…중국전 1이닝 2실점 난조 [오!쎈 도쿄]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3.13 20: 04

한국 대표팀 원태인이 투혼을 보여줬지만 힘에 부친 모습이 역력했다.
원태인은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최종전 중국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26구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원태인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공식 평가전부터 마운드에 꾸준히 올랐다. 지난 7일 오사카에서 열린 한신과의 평가전(27구), 9일 1라운드 호주전(26구), 10일 일본전(29구)에서 내리 마운드에 올라왔다. 4일 동안 82개의 공을 몰아서 던졌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13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1라운드 4차전 중국과의 경기를 가졌다.1회말 무사에서 한국 선발투수 원태인이 역투하고 있다. 2023.03.13 /spjj@osen.co.kr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지만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투수들은 한정되어 있었던 상황. 원태인은 대표팀의 운명이 결정된 상황에서 선발 등판했다.
타선이 1회 2점을 뽑아줬지만 1회부터 직구만 노린 중국 타선에 연타를 맞았다. 선두타자 량페이에게 중전 안타, 양진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를 자초했다. 마사고 유스케와 첸첸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면서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레이 창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위기가 계속됐고 차오 지예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 맞으면서 2-2 동점이 됐다.
중국 타선도 이제 패스트볼은 자유자재로 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1회였다. 그리고 대표팀을 위한 투혼도 결국 피로 누적을 당해낼 수는 없다는 것도 확인했다. 
한국은 2회초 다시 2점을 내면서 4-2로 앞서가고 있다. 소형준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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