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진출은 실패했지만 유종의 미는 거둬야 한다.
한국은 13일 저녁 7시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중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그러나 이미 1라운드 탈락이 결정된 상태다. 이날 낮에 열린 경린 경기에서 호주가 체코를 8-3으로 꺾고 8강 티켓을 차지했다. 일본(4승)이 조 1위, 호주(3승1패)가 조 2위로 8강에 올라간다. 한국은 중국에 이겨도 2승2패에 그친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자칫 중국에 패하면 한국, 체코, 중국이 1승 3패로 동률이 되고 최소실점률을 따져 최하위를 가리기 때문이다. 최하위는 다음 대회에는 지역 예선부터 거쳐야 한다.
한국은 선발 투수로 원태인이 나선다. 스타팅 라인업은 대폭 바뀌었다. 그동안 뛰지 못했던 백업 선수들이 대거 출장했다.
박해민(1루수) 김혜성(2루수) 이정후(중견수) 김하성(3루수) 강백호(지명타자) 박건우(우익수) 오지환(유격수) 이지영(포수) 최지훈(좌익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한다. 일본전과 비교해 5명이나 바뀌었다.
이 감독은 "몸이 좀 안 좋은 선수가 있다. 그동안 못 나간 선수들도 있었고, 중국 선발 투수가 빠른볼 투수라 그것에 대처 능력이 좋은 선수로 꾸렸다"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중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8강 진출 실패가 확정된 것을 두고 "마음이 좋지 않지만, 경기는 해야 한다. 경기 끝나고 심경은 말하겠다"고 경기에 집중했다. 경에 임하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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