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조이현(28)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조이현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KT는 2-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1군에서 단 한 경기도 던지지 못한 조이현은 지난해 11월 SSG에서 방출됐지만 KT로 이적해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시범경기 첫 경기부터 선발투수로 나서며 등판 기회를 얻었다. 실점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3회까지 키움 타선을 잘 막아내면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조이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은 내 생각대로 던지려고 노력했다. 캠프 때부터 스피드보단 제구를 신경쓰고자 했다. 평소 내가 자신있는 부분이 빠른 템포와 제구인데 오늘 첫 경기 만족스러웠다. 작년에 많이 안 던져서 그런지 스피드가 쉽게 올라오지는 않지만 전반적으로는 느낌이 괜찮았다. 그래도 긴장되는 것보다 오랜만에 야구장에 나와서 경기하니 재밌었다”라고 등판 소감을 밝혔다.
투구수 40구를 기록한 조이현은 투심(12구)-직구(11구)-포크(10구)-슬라이더(5구)-커브(2구)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0km가 나왔다. 직구 평균 구속은 137km를 기록했다.
조이현은 “작년에 비해 팔꿈치 상태도 괜찮고 다시 내 공을 던질 수 있다는 것이 좋다. 선발 투수에 대한 욕심보다 올해 정말 건강하게 한 시즌 보내고 싶다”라고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