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겨울 전력 보강에 성공한 한화가 시범경기 첫 날부터 투타 조화 속에 승리했다.
한화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KIA를 6-1로 제압했다.
선발 펠릭스 페냐가 4이닝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친 가운데 윤산흠, 강재민, 한승혁으로 이어진 구원 투수들도 1이닝씩 실점 없이 막았다.
타선에선 새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가 투런 홈런으로 신고한 가운데 FA 이적생 채은성도 첫 타석 2루타에 이어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1번 노수광이 2안타 1볼넷으로 3출루에 성공했고, 김인환도 2안타 멀티 히트를 쳤다.
경기 후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작년에 우리가 지던 패턴을 오늘은 승리하는 패턴으로 가져온 것이 고무적이었다. 지난해 실책으로 흐름을 넘겨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만큼 실책이 승부의 흐름을 바꾼다는 것을 선수들이 느꼈길 바란다"고 말했다. 4회 KIA 2루수 홍종표의 포구 실책으로 첫 득점한 한화는 계속된 기회에서 3점을 추가, 빈틈을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이어 수베로 감독은 "투수들의 경우 초반 실점에도 27개 아웃카운트를 스스로의 힘으로 잡아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첫 단추를 잘 꿰었다는 점에서 좋은 경기였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한화는 14일에도 대전에서 KIA 상대로 시범경기를 이어간다. 한화 버치 스미스, KIA 아도니스 메다나가 나란히 선발등판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