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승엽 감독이 부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두산 베어스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승엽 감독은 부임 첫 경기서 데뷔승을 거뒀다.
5선발 경쟁 중인 최승용이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2실점으로 물러난 가운데 박정수-김호준-김강률-이병헌-홍건희가 뒤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안재석, 송승환이 홈런, 김대한이 2루타 두 방으로 활약했다. 3-3으로 맞선 8회 허경민, 양석환, 정수빈 등 베테랑들을 대거 투입해 2점의 리드를 가져왔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출전한 젊은 선수들, 경기 후반에 나간 베테랑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하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상대 투수가 어떤 공을 던지든 본인이 갖고 있는 스윙을 자신 있게 하라고 주문했는데 그런 모습이 나온 것 같다”라며 “투수들도 마운드에서 제 몫을 다했고, 수비, 주루에서도 좋은 모습을 봤다. 원정 첫 시범경기부터 응원해주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두산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롯데와 시범경기 2차전을 치른다. 김동주(두산)과 한현희(롯데)의 선발 맞대결이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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