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일본 오키나와 캠프 타자 MVP로 선정된 김태훈(외야수)이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결승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상수(KT)의 FA 보상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된 김태훈은 2015년 KT에 입단해 1군 통산 75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3리(143타수 29안타) 2홈런 8타점 9득점을 기록했다.
퓨처스 통산 378경기에 나서 타율 3할3리 347안타 42홈런 211타점 179득점 26도루를 기록했다. 2020년 타율 3할6푼7리(229타수 84안타)로 남부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김태훈은 오키나와 캠프에서 박진만 감독의 눈에 드는데 성공했다.
박진만 감독은 캠프 결산 인터뷰를 통해 “김태훈은 퓨처스 때부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던 선수다. 캠프에서 많은 훈련을 했고 기량이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김태훈을 타자 MVP로 꼽으며 “새로 팀에 왔는데 훈련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하는 자세가 좋았다. 연습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태훈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9회 결승타를 터뜨렸다.
1-1로 맞선 삼성의 8회말 공격. 이재현과 김현준의 연속 안타와 상대 폭투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김태훈. SSG의 특급 신인 이로운을 상대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빼앗았다. 이재현과 김현준 모두 홈인.
삼성은 SSG를 3-1로 꺾고 시범경기 첫 테이프를 잘 끊었다. 김태훈은 안방 팬들과의 첫 만남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