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에서 탈락하며 8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 야구 대표팀이 14일 조기 귀국한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2013년 대회, 2017년 대회에 이어 6년 만에 열린 2023 대회에서도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13일 저녁 7시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중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게 된다.
그러나 앞서 열린 호주-체코의 경기 결과에 따라 B조의 8강 진출 2개팀이 모두 결정됐다. 일본이 이미 4승으로 조 1위로 8강에 올라갔다. 호주가 체코를 꺾고 3승 1패, 조 2위로 8강 티켓을 차지했다.
14년만에 4강 진출을 목표로 했던 한국의 꿈은 산산조각이 났다. 대표팀 관계자는 한국의 8강 탈락이 확정되자 대표팀 일정에 대해 13일 저녁 중국과의 경기를 치르고 14일 오후 2시 항공편으로 귀국한다고 전했다.
당초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1라운드 통과는 물론 미국에서 열리는 4강에 올라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일본 도쿄도에서 8강전까지 치르고, 4강전이 열리는 미국 마이애미로는 전세기를 타고 이동하는 일정이다. 하지만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신 대표팀은 미국행은 좌절됐고, 14일 조기 귀국으로 일정이 앞당겨졌다. 귀국 후 대표팀 선수들은 곧바로 시범경기를 치르는 소속팀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한국은 일본, 호주, 체코, 중국과 같은 조에 속해 일본에 이어 조 2위를 목표로 했다. 복병 호주와의 첫 경기를 중점적으로 대비했지만, 투수진의 난조로 인해 7-8로 역전패했다.
결국 한국을 꺾은 호주는 일본에는 졌지만, 체코와 중국까지 잡고서 3승 1패로 WBC 출전 사상 처음으로 8강에 진출하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호주에 일격을 당한 한국은 체코가 호주를 잡아주기를 기대했지만, 13일 경기에서 체코가 호주에 패배하면서 실낱같은 희망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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