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캐넌의 위기관리 능력 빛났다...디펜딩 챔프 상대 3이닝 무실점 “3회 빼고 만족”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3.13 16: 57

"마지막 3회에 위기 상황을 만든 것과 이후 볼넷을 내준 것이 아쉽다. 그 점 빼고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피칭을 한 것 같다".
데이비드 뷰캐넌(삼성)의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뷰캐넌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 등판, 3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 데이비드 뷰캐넌 / OSEN DB

위기 상황마다 병살타를 유도하며 상대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총 투구수는 52개. 최고 148km의 빠른 공과 커브, 컷패스트볼,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1회 김강민의 우전 안타, 한유섬의 내야 안타로 2사 1,2루 위기에 놓인 뷰캐넌은 최주환을 스탠딩 삼진으로 제압하며 한숨을 돌렸다. 
2회 선두 타자 박성한과 12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준 뷰캐넌. 전의산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챙겼다. 곧이어 이재원을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뷰캐넌은 3회 1사 후 추신수에게 우중간 2루타를 얻어맞았다. 김강민의 내야 안타, 에레디아의 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몰렸다. 뷰캐넌은 4번 한유섬을 2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3이닝 무실점 쾌투를 뽐낸 뷰캐넌은 1-1로 맞선 4회 좌완 허윤동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경기 중계를 맡은 양상문 SPOTV 해설위원은 “뷰캐넌이 시범경기 첫 등판이지만 오늘도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고 호평했다.
뷰캐넌은 경기 후 "마지막 3회에 위기 상황을 만든 것과 이후 볼넷을 내준 것이 아쉽다. 그 점 빼고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피칭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개막전까지 몇 차례 등판 기회가 있을 것 같다. 남은 시간 동안 부족한 점들을 개선하고 스트라이크존에 공격적으로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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