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꺾은 호주가 결국 8강에 진출했다.
호주는 13일 낮 12시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는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조별리그 최종전 체코와 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승 1패가 된 호주는 일본(4승)에 이어 조 2위로 8강 티켓을 차지했다. 호주는 15일 A조 1위 쿠바와 8강전을 치른다. 일본은 16일 A조 2위 이탈리아와 4강 티켓을 다툰다.
첫 경기였던 한국을 상대로 8-7의 승리를 거두면서 8강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이후 중국을 상대로 12-2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고 일본에 1-7로 패했지만 체코를 잡으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호주의 2라운드 진출은 처음이다.
데이브 닐슨 호주 감독은 경기 후 밝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왔다. 닐슨 감독은 “매우 기분 좋은 경기를 펼쳤다. 좋은 타격을 보여주고 타격이 호조를 보이면서 조별라운드를 통과할 수 있었다”라면서 “오늘 밤은 숙소로 돌아가서 선수들과 가족들, 그리고 스태프들과 함께 우리가 거둔 성과를 자축하면서 보낼 것이다. 내일은 훈련을 하면서 몸을 풀 것이지만 지금 이 순간이 영원했으면 좋겠다”라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제 호주는 8강에서 혼돈의 A조를 1위로 뚫은 쿠바를 만난다. 닐슨 감독은 “우리는 재능 있고 훌륭한 야구 선수들로 가득하다. 아직 힘든 싸움을 하지는 않았지만 다시 힘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과 내일 밤 쿠바의 전력을 분석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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