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남은 선발 한 자리를 두고 시범경기에서 오디션이 펼쳐진다.
KIA는 외국인 투수 숀 앤더슨, 아도니스 메디나, 국내 투수 양현종, 이의리 등 4명의 선발투수들은 확정이다. 남은 5선발 한 자리를 두고 임기영, 윤영철, 김기훈이 시범경기에서 테스트를 받는다.
KIA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2023 KBO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에 언더핸드 임기영을 선발로 내세웠다. 지난 2017년부터 6년간 KIA의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지켜온 임기영은 이날 3이닝 50~60구 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김종국 KIA 감독은 “임기영은 프로에 온 지 10년이 넘었다. 2017년부터 계속 선발을 해왔고, 자기만의 것을 잘 갖고 있다”며 “윤영철은 16일(고척 키움전) 등판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올해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입단한 신인 좌완 윤영철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김 감독은 “어린 선수답지 않게 전체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좋다. 제구에서도 자기만의 장점이 있다”고 기대했다.
좌완 강속구 투수 김기훈은 일단 선발로 준비하고 있지만 불펜으로 활용 구상도 내비쳤다. 김 감독은 “김기훈은 다각도로 생각하고 있다. 선발 후보인데 안 되더라도 불펜 쪽으로 들어가서 작년 같은 역할을 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상무에서 전역한 김기훈은 구원으로 5경기에 나와 멀티 이닝을 소화하며 8⅔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1.04로 호투했다.
KIA는 이날 김도영(3루수) 김선빈(2루수) 최형우(지명타자) 황대인(1루수) 김석환(좌익수) 이우성(우익수) 김호령(중견수) 한승택(포수) 김규성(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손목 부상으로 일본 2차 스프링캠프에 빠진 외야수 이창진과 내야수 박찬호는 이번 주 내로 퓨처스 팀에 합류해 실전 준비에 들어간다. 김 감독은 “다음주 중으로 (1군에) 합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