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수는 며칠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시즌 준비에 영향을 줄 정도의 부상은 아니다”
KT 위즈 김태균 수석코치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상수는 며칠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라며 김상수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KT는 올 시즌 군 입대한 주전 유격수 심우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FA 시장에서 김상수와 4년 최대 29억원에 계약했다. 김상수는 KBO리그 통산 1552경기 타율 2할7푼1리(5088타수 1379안타) 55홈런 549타점 754득점 251도루 OPS .703을 기록한 베테랑 내야수다. 최근에는 2루수로 많이 뛰었지만 KT에서는 다시 유격수로 복귀할 계획이다.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김상수는 시범경기가 시작됐지만 당분간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왼쪽 옆구리 부상을 당해 휴식을 취해야하기 때문이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감독을 맡은 이강철 감독을 대신해 선수단을 지휘하고 있는 김태균 코치는 “김상수는 약간 통증이 있어서 한 일주일 정도는 경기에 못나갈 것 같다. 이상호, 신본기 등을 유격수로 기용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시범경기 개막전을 앞두고 부상을 당한 것은 아쉽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다. 김태균 코치는 “아마 수원에 갈 때쯤에 경기에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상태를 지켜봐야한다. 시즌 준비에 영향을 줄 정도의 부상은 아니다. 괜히 경기에 나갔다가 더 큰 부상을 당할까봐 걱정돼서 휴식을 줬다. 컨디션 조절 차원이라고 보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선발투수로는 조이현이 출격한다. 뒤이어 엄상백이 등판할 예정이다. 김태균 코치는 “조이현은 선발투수로 준비한다기 보다는 투수 파트에서 투구수를 맞추려고 하다보니 선발로 나가게 됐다. 두 번째 투수로는 엄상백이 나간다. 외국인투수들은 내일이 웨스 벤자민, 모레는 보 슐서가 등판한다”라고 투수진 운용 계획을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