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8강 탈락' 호주, 체코 꺾고 조2위로 8강행...쿠바와 4강 다툼 [도쿄 리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3.13 15: 13

기적은 없었다. 한국의 8강 진출 희망은 좌절됐다. 체코가 호주 상대로 4점 이상을 허용하면서 승리해야 하는 경우의 수는 실현되지 않았다.
호주는 13일 낮 12시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는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조별리그 최종전 체코와 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3승 1패가 된 호주는 일본(4승)에 이어 조 2위로 8강 티켓을 차지했다. 호주는 15일 A조 1위 쿠바와 4강 진출을 다툰다.

호주는 팀 케넬리(좌익수) 알렉스 홀(지명타자) 로비 글렌디닝(2루수) 대릴 조지(3루수) 애런 화이트필드(중견수) 릭슨 윈그로브(1루수) 로건 웨이드(유격수) 로비 퍼킨스(포수) 울리히 보야르스키(좌익수)가 선발 출장했다.
체코는 보이테흐 멘시크(유격수) 에릭 소가드(2루수) 마렉 흐룹(중견수) 마르틴 체르벤카(포수) 마테이 멘시크(우익수) 마르틴 뮤지크(1루수) 윌리 에스칼라(좌익수) 페트르 지먀(지명타자) 필립 스몰라(3루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호주는 한국전에서 호투했던 196cm 장신 좌완 잭 오로클린(23)이 선발 등판했다. 오로클린은 지난 9일 한국과의 경기 선발 투수로 등판해 2이닝 퍼펙트 피칭을 했다. 체코 선발 투수는 체코의 야구 영웅이자 소방관이 본업인 마르틴 슈나이더(37)였다. 
호주는 1회 기선을 제압했다. 1사 후 알렉스 홀이 슈나이더의 초구 139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홀은 전날 일본전에서 9회 솔로포를 친 데 이어 2경기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1회초 호주 홀이 솔로 홈런을 치고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2023.03.13/spjj@osen.co.kr
호주 선발 오로클린은 1회말 삼진 2개를 잡으며 삼자범퇴로 끝냈다. 체코는 3회 반격했다. 호주 선발 오로클린 상대로 1사 후 지먀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2사 1루에서 호주는 우완 미치 넌본을 2번째 투수로 올렸다.
보이테흐 멘시크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주자는 2루로, 멘시크의 볼넷 때 또 폭루로 2사 1,3루가 됐다. 소가드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호주는 선발 오르클린에 이어, 2번째 넌본이 5회까지 던지고 내려갔다. 1회 솔로 홈런을 맞은 체코 선발 슈나이너는 6회 1사 후 9번 보야르스키를 볼넷으로 내보내기까지 15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투구수 65개를 넘기고 교체.
호주는 7회 선두타자 글랜디닝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1사 후 화이트필드가 볼넷을 골랐고, 2사 1,2루에서 웨이드가 구원 투수 마렉 미나리크 상대로 우측 담장을 맞는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호주는 6회부터 등판한 다니엘 맥그래프가 7회까지 무실점 투구. 호주는 8회 선두타자 보야르스키가 볼넷을 골라 나갔고, 케넬리가 체코의 3번째 투수 다니엘 파디삭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렸다. 홀이 우선상 2루타를 때렸고, 주자 2명이 모두 들어와 5-1로 앞서 나갔다. 이어 글랜디닝의 적시타로 6-1로 점수차를 벌렸다. 
체코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8회 2사 후 멘시크의 안타, 소가드의 3루쪽 기습 번트 안타로 1,2루를 만들었다. 흘룹 타석에서 호주는 홀랜드로 투수 교체. 폭투가 나와 주자들이 2,3루로 진루했고 흘룹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6-3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호주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2점을 뽑아 8-3으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한편 한국은 8강 진출이 좌절된 채 저녁 7시에 중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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