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스프링캠프 도중 타구에 머리를 강타 당한 두산 외국인투수 딜런 파일이 현지에서 안정을 취한 뒤 12일 한국에 입국했다.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앞서 만난 두산 관계자는 “딜런 파일이 12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라고 밝혔다.
딜런은 지난달 말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피칭을 하다가 타구에 머리를 맞는 부상을 입었다. 이에 지난 7일 선수단 본진과 함께 귀국하지 못하고 호주에 남아 안정을 취했다. 어지럼증 증세로 인해 한국행 비행기 탑승이 불발됐다.
딜런은 다행히 상태를 회복해 지난 12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땅을 밟았다. 다만 아직 안정을 필요한 상태라 사직 원정에 동행하지 않고 서울에 남았다. 이날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
작년 11월 총액 65만 달러에 두산맨이 된 딜런은 신장 185cm-체중 92kg의 신체 조건을 갖춘 우완 정통파 투수로, 201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밀워키 브루어스 21라운드 지명을 받고 마이너리그에서만 활약했다. 통산 성적은 102경기(선발 90경기) 34승 29패 평균자책점 4.04.
딜런은 최고 152km의 직구 아래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구사한다. 올해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와 함께 베어스의 원투펀치를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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