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소속팀 투수 김원중의 WBC 과부하 논란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서튼 감독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KBO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 중인 박세웅, 김원중의 퍼포먼스에 대해 언급했다.
롯데가 배출한 국가대표 박세웅과 김원중은 모두 이번 대표팀 마운드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 중이다. 박세웅은 지난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1라운드 B조 체코와의 3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대표팀의 첫 승을 이끌었고, 김원중은 이강철호의 ‘애니콜’로 자리매김하며 예선 3경기에 모두 등판했다.
서튼 감독은 “박세웅은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또 김원중이 일주일 동안 5번 등판한 걸 알고 있다.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잘해주고 있다”라고 바라봤다.
김원중의 경우 서튼 감독의 말대로 일주일 동안 5경기에 나서며 체력 과부하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6일 오릭스와의 평가전부터 7일 한신전, 9일 호주전, 10일 일본전, 12일 체코전에 모두 출격했다. 이 기간 동안 3⅓이닝을 소화하며 41구를 던졌다.
이에 서튼 감독은 “내가 현장에 있지 않아서 대표팀 상황을 정확히 모른다. 대표팀에는 배영수 코치님이 가 계신다. 배 코치님이 충분히 잘 케어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롯데는 시범경기 개막전을 맞아 외국인 좌완 에이스 찰리 반즈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서튼 감독은 “반즈가 3이닝을 던질 예정이며 빨리 이닝이 끝난다면 불펜에서 한 이닝 정도 더 던질 수 있다”라며 “김진욱은 오늘 터프한 상황에 내보려고 한다. 다른 어린 투수들도 어떻게 던지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경기 플랜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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