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와무라상’ 2연패 투수가 대표팀의 4번째 선발 투수다. 새삼 일본의 선수층에 놀랐다.
야마모토는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최종전 호주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일본은 7-0으로 앞서고 있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26경기 193이닝 15승5패 평균자책점 1.68, 205탈삼진, 승률 .750의 성적을 거뒀다. 정규시즌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는 등 6차례 완투를 펼쳤고 퍼시픽리그와 일본시리즈 우승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아울러 2021~2022년,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부문에서 1위를 기록, 2년 연속 4관왕이라는 전인미답의 역사를 만들었다. 올해 역시 일본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은 야마모토의 몫이었다. 사와무라상도 연속 수상이었다.
1라운드 오타니 쇼헤이(중국전), 다르빗슈 유(한국전), 사사키 로키(체코전)에 이어 4선발로 마운드에 오르게 된 야마모토는 ‘4선발’이라는 순서는 의미가 없다는 듯, 완벽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야마모토는 1회 선두타자 팀 케넬리를 삼진, 알렉스 홀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고 로비 글렌디닝도 삼진으로 솎아냈다. 2회에도 대릴 조지를 삼진, 애런 화이트필드를 1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릭슨 윙그로브도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3회는 첫 안타를 맞았다. 선두타자 로건 웨이드를 삼진 처리했지만 로비 퍼킨스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첫 피안타. 그러나 울리히 보야르스키는 3구 삼진으로 잡아냈다. 케넬리도 빗맞은 2루수 땅볼로 요리하며 안정적 피칭 내용을 이어갔다.
4회 홀을 좌익수 뜬공, 글렌디닝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조지와 9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면서 8번째 탈삼진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1라운드 한계 투구수(65개)에 거의 다다른 60개를 던진 야마모토는 5회부터 공을 좌완 다카하시 게이지에게 넘겼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