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이대호, 이순철 해설위원과 정우영 캐스터가 12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중계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체코와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이 대회 첫 승을 거뒀다.
이날 SBS 이대호 해설위원은 선발투수 박세웅이 쾌투를 이어가자 "제구가 되니깐 던질 수 있는 볼이 많아졌다. 변화구도 스트라이크 존에서 조금씩 변한다"며 "정말 좋은 투구를 하고 있다. 칠테면 치라는 식으로 잘 던졌다"고 칭찬했다.
이대호는 지난해까지 박세웅과 롯데 자이언츠에서 함께 뛰었다. 그는 박세웅의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 "운동하고 밥 먹을 때에는 온순하고 조용한데 마운드만 밟으면 싸움닭이 된다. 마운드에만 올라가면 표정이 달라진다"고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또 이대호는 박건우가 1번 타자로 타순이 변경된 것을 확인한 뒤 "박건우가 키플레이어"라고 기대했고, 그의 바람대로 박건우는 1회 말부터 안타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특히 타격이 좀처럼 터지고 있지 않는 후배들에게는 "안타 한 번만 치면 바로 컨디션이 좋아질 수 있다"라며 "자신의 스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조건 강하게 돌린다고 해서 잘 맞는 게 아니다. 가볍게 콘택트를 해야 한다"고 자기 경험을 토대로 조언했다.
SBS 이대호 해설위원은 호주, 일본 전을 중계하면서 한층 안정되고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응원단장'으로서 선수들을 향해 뜨거운 목소리로 응원을 보내며 사기를 북돋아 주고 있으며, 현재 WBC 한일전 포함 전 경기 시청률 1위를 이끌고 있다.
한국은 13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중국과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 또한 SBS는 이순철, 이대호 해설위원과 정우영 캐스터가 현지 생중계 예정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