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위기에 몰린 WBC 한국 대표팀이 체코를 상대로 1회부터 빅이닝을 완성했다. 일본 언론도 한국의 1회 대량 득점을 발 빠르게 보도했다.
한국은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경기에서 1라운드 B조 예선 체코전에서 1회 5점을 먼저 얻었다.
박건우가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3루에 안착했다. 김하성이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이정후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먼저 얻었다. 박병호의 우전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이어갔다. 강백호가 좌중간 안타를 때려 2루에 있던 이정후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양의지가 볼넷을 골라 만루 기회를 잡았다. 최정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투 아웃이 됐지만 김현수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에드먼이 안타를 때려 강백호와 양의지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박건우가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우익수 뜬공. 한국은 1회에만 타자 일순하며 5득점 빅이닝에 성공했다.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츠호치'는 "한국은 톱타자 박건우의 2루타에 이어 '한국의 이치로'라고 불리는 이정후의 적시타로 1점을 먼저 얻는 등 타자 일순하며 5점을 뽑아냈다"고 전했다.
또 "일본전 참패에 의기소침했던 한국 팬들은 SNS를 통해 '기적을 일으켜라' '선발 박세웅이 해줄 것' '마지막까지 믿자' 등 1라운드 돌파를 기원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 4회 현재 6-0으로 앞서 있다. 선발 박세웅은 4회까지 퍼펙트로 체코 타선을 봉쇄 중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