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야구협회 홍보 매니저, 선발로 나와 1⅓이닝 6실점...박수 받고 강판되다 [오!쎈 도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3.12 13: 01

 체코 선발 투수가 1회부터 난타 당했다. 그러나 박수갈채를 받고 교체됐다. 
한국은 12일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체코와 3차전 경기를 치렀다.
한국은 이날 박건우(우익수) 김하성(유격수) 이정후(중견수) 박병호(지명타자) 강백호(1루수) 양의지(포수) 최정(3루수) 김현수(좌익수) 에드먼(2루수)의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타순 변화가 많았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12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1라운드 3차전 체코와의 경기를 가졌다.1회말 무사에서 체코 선발투수 에르콜리가 역투하고 있다. 2023.03.12 /spjj@osen.co.kr

체코의 선발 투수는 좌완 루카스 에르콜리가 등판했다. 1회부터 난타당한 에르콜리는 1⅓이닝 8피안타 6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회 톱타자 박건우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중견수가 다이빙캐치로 글러브에 잡았다가 그라운드에 넘어지면서 공을 떨어뜨렸다. 우익수의 2루 송구가 3루 덕아웃 앞으로 빠지면서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후 이정후에게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박병호의 우전 안타로 1,2루가 됐고 강백호가 좌중간 적시타로 2점째를 허용했다. 양의지가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최정을 116km 느린 커브로 삼진을 잡아냈으나 김현수에게 밀어내기 볼넷, 에드먼에게 유격수 맞고 좌익수 앞 안타로 2점을 추가 실점했다. 
2회 선두타자 김하성에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어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자 1사 1,2루에서 바르토로 교체됐다. 
에르콜리는 2012년 한국에서 열린 18세 이하 청소년대회에서 2루타를 맞았던 오타니 쇼헤이와 이번 WBC에서 다시 상대하고 싶다고 했는데, 이는 무산되고 한국전 선발로 등판했다.
체코 선수들은 대부분 일반 직장 생활을 하면서 야구 선수를 병행하고 있는 '투잡러'다. 에르콜리는 체코야구협회 홍보 매니저가 본업이다. 지난해 체코리그에서 99이닝을 던지며 7승 2패 평균자책점 2.29, 탈삼진 104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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