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드림팀이 영국을 상대로 기분 좋은 첫 승을 신고했다.
마크 데로사 감독이 이끄는 미국 WBC 야구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3 WBC 1라운드 C조 영국과의 첫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2017년 이후 6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야구 종주국 미국은 무키 베츠(우익수)-마이크 트라웃(중견수)-폴 골드슈미트(1루수)-놀란 아레나도(3루수)-카일 슈와버(지명타자)-트레이 터너(유격수)-카일 터커(좌익수)-J.T. 리얼무토(포수)-제프 맥닐(2루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베테랑 아담 웨인라이트.
한 수 아래인 영국을 만나 선취점을 헌납했다. 웨인라이트가 1회 1사 후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트레이시 톰슨에게 선제 좌중월 솔로홈런을 맞은 것.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2구째 71마일 커브가 가운데로 몰린 결과였다.
미국이 3회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골드슈미트가 유격수 실책과 폭투로 2루에 도달한 가운데 아레나도가 1타점 동점 2루타를 터트렸다. 이후 터너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3루서 찬스서 터커가 중견수 앞으로 향하는 1타점 역전 적시타를 날렸다.
미국은 멈추지 않았다. 4회 1사 후 트라웃이 볼넷과 도루로 2루를 밟은 뒤 골드슈미트가 사구 출루했다. 아레나도가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지난해 내셔널리그 홈런왕 슈와버가 3점홈런을 쏘아 올리며 격차를 벌렸다. 1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미국은 6회 선두 골드슈미트의 안타에 이은 아레나도의 1타점 2루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미국은 7회 수비서 추가 실점했다. 1사 후 디숀 놀스의 3루타로 처한 위기서 앤퍼니 세이무어에게 1타점 내야땅볼을 맞았다.
미국은 선발 웨인라이트가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물러난 뒤 제이슨 아담(1이닝 무실점)-카일 프리랜드(3이닝 1실점)-데이비드 베드너(1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아레나도가 5타수 3안타 2타점, 슈와버가 쐐기홈런 포함 3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미국은 13일 멕시코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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