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유망주 코빈 캐롤(23)과 8년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는 2019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16순위)에서 지명을 했을 때부터 캐롤을 팀을 재건할 선수로 봤다. 그는 이제 그런 특별함을 보여줄 수 있는 계약을 맺었다”라며 캐롤의 연장계약 소식을 전했다.
MLB.com은 “캐롤과 8년 보장금액 1억1100만 달러(약 1469억원) 계약을 맺었다. 2031년 클럽 옵션이 포함되어 있으며 옵션이 실행되면 계약규모는 1억3400만 달러(약 1773억원)로 늘어난다. 2029년과 2031년까지 연봉이 올라가는 구조의 계약이다. 구단은 아직 공식적으로 계약을 발표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캐롤은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32경기 타율 2할6푼(104타수 27안타) 4홈런 14타점 OPS .830을 기록했다. 아직 많은 것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잠재력은 인정받고 있다. MLB.com 유망주 랭킹에서는 메이저리그 전체 2위에 올랐다.
캐롤이 전도유망한 선수인 것은 맞지만 메이저리그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에게 1억 달러가 넘는 대형 계약을 안기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 아니다. MLB.com은 “캐롤의 계약은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이 100일 미만이고 해외리그 경험이 없는 선수 중에서 가장 큰 계약이다. 이전 기록은 애틀랜타와 마이클 해리스 2세가 지난해 8월 17일 맺은 7000만 달러(926억원) 계약이다”라며 캐롤의 계약을 조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캐롤은 애리조나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될 수 있게 됐다. MLB.com은 “이번 계약으로 애리조나는 캐롤의 연봉조정 기간에 더해 FA 2시즌을 더 데리고 있을 수 있게 됐다. 캐롤은 빠르면 만 31세에 FA 시장에 나갈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