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위해 WBC도 불참했는데…日 990억 빅리거, 오른손 검지 부상에 울상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3.12 08: 21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위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까지 포기했는데 데뷔 시즌을 준비하던 도중 검지에 부상이 발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센가 코다이(30·뉴욕 메츠)가 오른손 검지 아랫부분에 부상이 발생해 12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시범경기 선발 등판이 불발됐다”라고 보도했다. 센가는 정확한 상태와 부상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병원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활약하던 센가는 작년 12월 5년 7500만 달러(약 990억 원)에 뉴욕 메츠와 계약하며 미국 진출의 꿈을 이뤘다. 이후 지난 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시범경기에 첫 등판해 2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이날 두 번째 등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부상이 발생했다. 메츠는 센가 대신 구원투수 존 커티스를 워싱턴전 선발로 예고했다.

[사진] 센가 코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호화군단을 구축한 메츠. 그러나 시즌을 시작하기도 전에 주축 투수들의 줄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데이비드 피터슨, 호세 퀸타나, 브룩스 레일리에 이어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해야하는 센가까지 병원행이 결정됐다. MLB.com에 따르면 피터슨은 다행히 개막전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퀸타나는 갈비뼈 피로 골절, 레일리는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회복이 필요하다. 
센가의 부상 또한 아직 그 심각성을 알 수 없다. 현재 메츠 로테이션에서 건강한 선수는 맥스 슈어저, 저스틴 벌랜더, 카를로스 카라스코뿐. MLB.com은 “센가마저 개막시리즈 등판이 어려울 경우 메츠는 6선발 피터슨과 7선발 타일러 메길을 로테이션에 포함시킬 수밖에 없다. 퀸타나는 개막시리즈뿐만 아니라 정규시즌 일부를 놓칠 가능성이 높다”라고 바라봤다. 
센가는 2022시즌 22경기 11승 6패 평균자책점 1.94의 호투를 선보이며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2위, 다승, 탈삼진(156개) 3위에 올랐다. 이후 해외 FA 자격을 얻어 작년 10월 말 소프트뱅크 구단에 FA 권리를 행사하는 신청서를 제출했고, 12월 메츠와 5년 75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마침내 꿈을 이뤘다. 
센가는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전념하기 위해 2023 WBC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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