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업 대폭 변화-고영표 불펜 대기' 이강철 감독 승부수, 1번 박건우-9번 에드먼 [오!쎈 도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3.12 10: 02

벼랑 끝 경기다. 
한국은 12일 낮 12시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체코와의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호주, 일본에 연이어 패배하면서 2패다. 실낱같은 8강 희망을 살리려면 체코전 승리는 필수다. 한국은 1패만 더하면 1라운드 탈락이다. 13일 중국까지 승리하고, 호주와 체코가 나란히 2승2패가 되기를 바라야 한다. 

이강철 대표팀 감독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orange@osen.co.kr

지난 10일 중국에 승리한 체코는 11일 일본 상대로 2-10으로 패배하면서 1승 1패가 됐다. 체코 또한 8강 진출 희망이 있어 한국전에 총력전으로 나설 수 있다.
WBC 본선에 처음 출전한 체코는 만만찮은 전력을 보였다. 중국전에서는 홈런 2방을 터뜨리며 장타력을 선보였다. 일본전에서는 선발 사토리아가 초반 깜짝 호투를 하고, 1회 최고 164km 강속구를 던진 사사키 로키의 공을 공략하며 선취점을 뽑기도 했다. 
한국은 체코 상대로 우완 박세웅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지난 10일 일본전에서 4-13으로 뒤진 7회 2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콜드패를 저지했다. 
체코의 한국전 선발 투수는 좌완 루카스 에르콜리(27)다. 190cm의 장신으로 직구와 슬라이더가 주무기로 알려졌다. 다음은 이강철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 임하는 각오는.
끝난 것은 아니기에 최대한 득점 많이 하고, 최소 실점으로 막으려고 준비하겠다. 
-선발 라인업 변경이 있나요.
에드먼이 9번으로 가고, 박병호가 지명타자로 가고, 강백호가 1루수로 뛴다. 박건우가 1번으로 배치된다. 
-체코의 2경기를 보면서 경기력을 어떻게 봤는지. 타격은 어떻게 평가하는지.
보고 느낀 점은 피지컬이 좋다.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성장했고, 빠른 볼 대처도, 150키로 이상도 대처 가능하고. 조금 큰 변화구 쪽은 약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 생각보다 전력이 많이 올라갔다고 생각한다. 
-불펜 운영은 어떻게.
고영표도 체크해서 보니까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제구 되는 쪽가 변화구 던질 수 있는 투수들. 최근 컨디션 좋은 투수 6명 정도를 추려서 계산하고 있다.
-불펜 젊은 투수들이 많다. 일본전에서 패배했는데 그들에게 지휘관으로 어떤 메시지를 줬는지. 한국 야구에서 그들의 역할.
경기를 지고, 결과에 대해 이야기는 안 했다. 앞으로 선수들이 더 성장을 해서 한국 야구를 이끌어갈 선수라 생각한다. 본인들도 굳이 말 안해도 결과에 대해 생각하고 있을 거다. 다시 한 번 되돌아보면서, 남은 경기에 투입되면 좋은 결과 내기 위해 선수들이 잘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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