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가 강호 멕시코를 격파하고 C조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콜롬비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WBC 1라운드 C조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나빌 크리스맷은 4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레이날도 로드리게스가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호르헤 알파로도 4타수 2안타 3득점으로 활약하며 힘을 보탰다.
멕시코는 다저스 주축 선발투수로 2년간 37승을 거둔 훌리오 유리아스가 선발투수로 나섰다. 유리아스는 2021년 20승을 달성한 특급 에이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겨우 패전을 면하는데 그쳤다. 랜디 아로자레나는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멕시코는 4회 조이 메네세스의 안타와 로우디 텔레즈의 진루타로 2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아이작 파레디스는 1타점 적시타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콜롬비아는 5회 선두타자 호르헤 알파로가 2루타를 날리며 반격을 시작했다. 엘리아스 디아스는 1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레이날도 로드리게스가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멕시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회 앨런 트레호가 볼넷을 골라냈고 랜디 아로자레나가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콜롬비아는 7회 알파로의 2루타와 로드리게스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렇지만 멕시코도 7회 알렉 토마스와 오스틴 반스의 안타에 이어서 알렉스 버두고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곧바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멕시코는 9회말 2사에서 반스가 2루타를 치며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콜롬비아는 아로자레나를 자동 고의4구로 거르고 버두고와의 승부를 선택했고 기예르모 주니가가 버두고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연장 승부치기에 들어간 콜롬비아는 10회 디아스가 진루타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로드리게스의 내야안타로 이어진 1사 1, 3루에서 파비안 페르투스의 번트타구는 1루수 직선타로 잡혔지만 구스타보 캄페로의 타구에 유격수 실책이 나오면서 콜롬비아가 다시 5-4로 리드를 가져갔다.
멕시코는 마지막 공격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첫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