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동네북 됐다. 체코 감독 일침 "한국 성적이 안 좋아 최선 다해보겠다, 피곤하지만 멘탈은 강하다" [오!쎈 도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3.12 09: 44

체코가 한국의 발목을 잡을까.
한국은 12일 낮 12시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체코와의 조별리그 3번째 경기를 치른다. 
체코는 11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2-10으로 패배했다. 앞서 중국에 승리한 체코는 1승 1패다. 호주와 일본에 연달아 지면서 2패를 당한 한국은 체코 상대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한국은 1패만 더하면 1라운드 탈락이다. 

파벨 하딤 체코 감독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orange@osen.co.kr

지금까지 만만찮은 전력을 보였다. 중국전에서는 홈런 2방을 터뜨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일본 상대로 선발 사토리아가 초반 깜짝 호투를 하고, 1회 퍼퍽트 투수 사사키 로키의 164km 강속구를 때리며 선취점을 뽑기도 했다. 3회 2사 1,2루에서 요시다 마사타카에게 역전 2타점 2루타를 허용하기 전 까지는 체코의 분위기였다.
파벨 하딤 체코 감독은 일본전이 끝나고, 한국전 준비를 묻는 질문에 "한국 또한 훌륭한 팀이다. 비록 일본에 크게 졌지만 한국은 강한 팀이다. 우리는 플레이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전 선발 투수로 좌완 루카스 에르콜리(27)로 예고했다. 좌타자가 많은 한국 타선에 맞춤형 선발. 190cm의 장신으로 직구와 슬라이더가 주무기로 알려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경기 임하는 각오는.
훌륭한 팀과 경기하는데, 세계 랭킹 2위 3위를 차지하는 한국과 붙는데, 이번 대회 한국의 팀 성적이 좋지 않기 때문에 정말 최선을 다해서 경기하겠다. 
-많은 관중 앞에서 일본전을 치렀다. 체코에 방송됐다고 들었는데, 체코에서 반응은 어땠나.
정말 반향이 컸다. 체코 국영 방송에서 중계를 했고, 체코 야구에서 있어서는 중요한 경기였ㄷ.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주 스포츠 중에서 가장 인기 있고, 3월 이후에도 인기가 이어지기를 바란다. 도쿄돔 만원 관중이 찬 상황에서 큰 반응을 얻으면서 경기했다. 두 가지 기쁘다. 
오타니가 체코 팀에 대해서 정말 따듯한 메시지를 준 것. 선수들이 기뻐서 잠을 못 잘 정도다. 우리 선수들은 좋은 상태로 있다. 일본에 야구팀이 체코에는 야구 주간이 있는데, 팬 여러분이 많이 와서 관광도 하기를 바란다. 
-오늘 배터리 에르콜리와 체르벤카에 대해 이야기해달라. 유년기 부터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는데. 서로 잘 아는 두 선수가 한국전에 뛰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감사한 질문인대, 이에 대해서는 경기에 답변 드리겠다. 경기를 시작 안 해서.
-한국팀의 특징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궁금하다. 
한국 관련해서 준비하기 어려웠다. 정말 강한 팀이고 랭킹도 상위다. 많은 경기 경험도 있다. 이번에 4개팀과 경기하는데 정말 힘든 팀이라 생각한다. 냉정하게 최선을 다해서 임할 것이다.
-어제 야간 경기하고, 선수들 체력 컨디션은 어떤가
나는 컨디션이 좋다. 젊은 선수들은 좋은 상태가 아니다. 밤 늦게까지 일본전 치렀기에 당연히. 오늘 일찍 일어나야 했다. 푹 쉬지 못했지만 멘탈은 강하다. 충분히 최선 다해 싸울 준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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