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오타니가 전기기사에게 삼진을 당했다.
일본대표팀 간판타자 오타니 쇼헤이(28.LA에인절스)는 지난 11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체코와의 1라운드 세 번째 경기에서 무명의 선발투수 온드르제이 사토리아에게 3구 삼진을 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사토리아는 이날 3이닝 5피안타 3실점 패전을 안았다. 최고구속 127km에 그친 직구와 체인지업을 앞세워 강력한 일본타선을 3실점으로 막아내 박수를 받았다.
더욱이 메이저리그 최강타자인 오타니를 2타수 무안타로 잠재웠다. 1회 눗바와 곤도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더니 오타니를 상대로 115km짜리 체인지업을 던져 1루 땅볼로 유도했다.
이어 3회 1사2루에서도 체인지업을 구사해 자세가 무너진 오타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USA TODAY' 보도에 따르면 사토리아의 본업은 전기기사이다. 낮에는 전기기사일을 하고 밤에 체코 야구리그에 참가하는 선수이다. 체코 대표팀에는 사코리아처럼 소방관과 교사 등 본업을 따고 갖고 있는 선수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도 중국을 상대로 8-5로 승리를 거두는 등 만만치 않는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9회 KT 주권을 상대로 끝내기 3점 홈런을 날리며 첫 승을 따냈다.
한국은 12일 체코를 상대한다. 이미 2패를 당한터라 체코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 박세웅이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만만치 않는 타격을 갖춘 팀이라 실투를 막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