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타자 중책을 맡았다.
한국은 12일 낮 12시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체코와의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호주, 일본에 연이어 패배하면서 2패다. 실낱같은 8강 희망을 살리려면 체코전 승리는 필수다. 한국은 1패만 더하면 1라운드 탈락이다. 13일 중국까지 승리하고, 호주와 체코가 나란히 2승2패가 되기를 바라야 한다.
이번 대회 들어 타격감이 좋은 박건우가 톱타자로 나선다. 토미 현수 에드먼이 1번에서 9번으로 내려갔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기 임하는 각오는.
따로 없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두 경기 상위 타순이 공격 원활하지 않았다. 톱타자 중책, 주안점은.
타순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첫 번째 타석에 나가는 것 뿐이다. 1번타자 이런 생각은 없다. 내가 공격적인 스타일이라 공도 많이 안 보는 편이다. 평소대로 하려고 생각한다.
-동료들하고 첫 두 경기 패하고 이야기를 나눈 것이 있는지. 서로 격려한 내용이 있는지.
사실 졌는데, 따로 할 말은 많이 없었다. 주장 현수형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많이 해서 마음이 아팠다. 누가 못해서가 아니라 팀 전체가 졌다. 나 때문에 졌다고 다들 미안하다고 해서 마음이 아팠다. 오늘 경기 너무 중요한 경기라 오늘 경기 이기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얘기 많이 했다. 선수들이 못 하면 다 같이 못했다고 생각한다.
-연습경기 때부터 타격감 좋았는데, 몸 상태와 준비과정이 어땠는지.
대회 끝나면 바로 시즌이 들어간다. 여기서는 감독님이 뒤에 준비하라고 해서 그것에 포커스를 두고 했다. 내 훈련량이 적을 거 같아서, 팀 캠프 훈련에서 어얼리, 야간 훈련 많이 했다. 훈련량 많이 하면서 자신감 있고, 몸이 빨리 올라온 것 같다. 그렇게 잘 준비했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는데, 앞으로도 더 잘 준비해야 한다.
-한국에서 팬들이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기를 원할 것 같다. 한 마디 한다면.
아직 3번째 경기 시작되지 않았지만, 무조건 이기는 경기 할 거고. 선수 한 명 모두 최선을 다할거라 믿고 있고, 우리는 무조건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