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처럼 한국 잡자' 체코, 190cm 좌완 선발 예고...한국 선발은 박세웅 [오!쎈 도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3.12 00: 01

체코도 한국 상대로 좌완 선발 투수를 맞춰 낸다. 
한국은 12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체코와의 조별리그 3번째 경기를 치른다. 
체코는 11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경기에서 2-10으로 패배했다. 선발 사토리아가 초반 깜짝 호투를 하고, 1회 사사키 로키 상대로 2사 후 2루타와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 2사까지는 체코의 분위기였다.

체코 대표팀의 루카스 에르콜리. / MLB.com 홈페이지

일본은 3회 2사 1,2루에서 요시다의 2타점 역전 2루타가 터지면서 흐름을 반전시켰다 3-1로 역전한 후 4회 4점을 추가해 승기를 잡았다. 
경기 후 파벨 하딤 체코 감독은 이날 선발 투수로 나와 3회 2아웃까지 잘 잡은 사토리아에 대해 칭찬했다. 그는 "서프라이즈 투구를 기대했는데, 잘 던졌다"고 칭찬했다. 
이어 '내일 한국전을 어떻게 준비하는지'를 묻자, "한국 또한 훌륭한 팀이다. 비록 일본에 크게 졌지만 한국은 강한 팀이다. 우리는 플레이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전 선발 투수로 좌완 루카스 에르콜리(27)로 예고했다. 좌타자가 많은 한국 타자를 잘 분석한 것. 190cm의 장신이다. 지난 9일 한국-호주전에서 선발로 나온 좌완 잭 오로클린과 같이 장신 투수다. 이를 참고한 것인지도 모른다. 또 이날 일본의 오타니 쇼헤이를 삼진 잡는 등 깜짝투를 선보인 사토리아 처럼 어떤 공을 던질지 경계해야 한다. 
에르콜리는 대회를 앞두고 오타니 쇼헤이와 상대하고 싶다고 했는데, 일본전 등판은 무산됐고 한국전 선발로 나선다. 청소년대회에서 오타니에게 2루타, 볼넷을 허용했는데 WBC에서 오타니와 만나 삼진으로 갚아주겠다고 인터뷰를 한 바 있다. 주무기는 직구와 슬라이더라고 했다. 한국 대표팀의 좌타자들이 슬라이더를 조심해야 할 것이다. 
한편 체코 상대로 한국 선발 투수는 박세웅으로 예고했다. 박세웅은 대표팀 투수 중에서 컨디션과 구위가 가장 좋다. 지난 7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과의 공식 평가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2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4-13으로 뒤진 7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했다. 체코전 선발을 앞두고, 한국이 콜드게임 불명예를 당할 상황이 되자, 부랴부랴 위기에서 구원 투수로 올라왔다.
2사 만루 위기를 막으며 콜드패를 저지했고, 8회말에도 삼자범퇴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루 쉬고 선발 등판이다. 일본전에서 11구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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