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내셔널스가 포수 케이버트 루이스(25)와 8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 배리 스브루가 기자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이 루이스와 5000만 달러를 보장하는 8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워싱턴이 2개의 클럽 옵션을 가지는 조건이다.
베네수엘라 출신 스위치히터 포수 루이스는 지난 2014년 7월 LA 다저스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했다. 윌 스미스와 함께 다저스 포수 유망주로 성장 과정을 밟았고, 2020년 8월17일 LA 에인절스전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한 다저스 역사상 7번째 신인이 됐다.
하지만 이미 스미스가 다저스 주전 포수로 자리잡은 뒤였고, 루이스는 트레이드 카드로 쓰였다. 지난 2021년 7월말 워싱턴이 사이영상 투수 맥스 슈어저와 올스타 유격수 트레이 터너를 다저스에 보내는 조건으로 4명의 유망주를 받았는데 그 중 한 명이 바로 루이스였다.
지난해 워싱턴 개막전 선발 포수로 기회를 잡은 루이스는 자신의 파울볼에 사타구니를 맞는 부상으로 공백기가 있었지만 112경기 타율 2할5푼1리(394타수 99안타) 7홈런 36타점 OPS .673으로 괜찮은 성적을 올렸다.
수비에선 프레이밍은 낮게 평가되지만 블로킹 능력이 안정돼 있고, 도루 저지 능력도 향상되고 있다. 아직 보여준 게 많지 않지만 수준급 포수로 가능성을 인정받아 8년 연장 계약을 따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