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최지만(32)이 시범경기에서 첫 멀티히트를 쳤다.
최지만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 베이케어 볼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2루타 포함 3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앞서 2경기 연속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최지만은 시범경기 타율을 9푼1리에서 2할1푼4리(14타수 3안타)로 끌어올렸다.
1회 첫 타석에서 필라델피아 우완 선발 잭 휠러를 맞아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최지만은 3회 1사 1루에서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휠러의 4구째 몸쪽 높은 슬라이더를 밀어쳤다.
이어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지만은 우완 유니어 마르테의 초구 바깥쪽 낮은 싱커를 공략, 좌측 페어라인을 지나 펜스로 넘어가는 인정 2루타로 장식했다. 이번 시범경기 두 번째 2루타.
최지만은 7회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됐고, 경기는 피츠버그가 필라델피아에 4-10으로 패했다. 피츠버그의 또 다른 한국인 내야수 배지환은 결장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