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야구 강국 아니다" 한국 도쿄대참사…日 언론도 조롱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3.11 11: 42

이강철호가 도쿄돔에서 대패를 하자 일본 매체가 야구강국이 아니라며 조롱을 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 오후 7시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1라운드 일본과 B조 2차전에서 4-13으로 완패했다.
2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김광현이 3회 들어 무너졌고, 이후 등판한 투수들도 줄줄이 실점을 했다. 타선도 일본 마운드 공략에 실패했다.

한국 선수들이 패배를 아쉬워하고 있다. 2023.03.10 /spjj@osen.co.kr

일본 선발 다르빗슈 유 상대로 3회초 양의지의 2점 홈런, 이정후의 적시타로 3-0 리드를 안았지만 금세 뒤집혔다. 6회 박건우의 솔로포, 한국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콜드게임 패배를 면한 것에 만족해야하는 처지가 됐다. 지난 2013년, 2017년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을 했던 한국. 이번 대회에서는 미국인이지만 한국인 어머니를 둔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비롯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으로 최강 키스톤을 꾸렸으나 역부족이었다.
KBO 레전드들은 한국 대표팀의 경기력에 일침을 놓았다. KBO 통산 161승 레전드 출신의 정민철 해설위원은 “부담은 숙명이다”면서 “각성해야 한다.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면 반성해야 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KBO 통산 1449경기 타율 2할9푼6리 252홈런 860타점 레전드 포수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은 지난 호주전을 보고 “호주 선수들의 타격하는 자세를 유심히 봤다. 도대체 무엇이 이들로 하여금 짧은 시간 안에 이렇게 급성장할 수 있었는지 너무 궁금했다”면서 “한국과 호주의 비교를 투수와 타격으로 논한다면, 우리 투수들이 모든 면에서 월등하게 호주보다 뛰어나다. 하지만 타격은 호주보다 뒤떨어지는 것을 봤다”고 지적했다.
이 이사장이 본대로 한국 타선은 힘이 부족했다. 일본 마운드를 침몰시킬 힘이 없었다.
한국이 참패를 당한 후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한국 언론도 한국 야구를 비판하고 있다. ‘한국은 더이상 야구 강국이 아니다’, ‘2023년 WBC, 도쿄의 악몽’ 등 이어지고 있다”고 냉정한 시선으로 평가했다.
‘호주전 충격 패배’, ‘일본전 참패. 2023년 도쿄의 악몽’ 등 기사가 나오고 있다. 매체는 “2013년, 2017년 두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조별리그에서)탈락이 눈앞에 보이는 상황을 한탄하고 있다”고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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