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욕적인 패배다.
한국은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4-13으로 패배했다. 자칫 콜드게임을당할 뻔 했다
선발 김광현이 2이닝 5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고, 뒤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도 줄줄이 실점했다. 4-13으로 뒤진 7회 2사 만루 위기에서 박세웅이 올라와 실점없이 막고, 8회도 무실점을 막았다.
지난 9일 호주에 7-8 패배를 당했던 한국은 일본에 굴욕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사실상 8강 진출이 힘들어졌다. 다음은 이강철 감독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전체적으로 힘든 경기였다. 초반 승기를 잡았는데. 투수 교체가 늦어져서 내가 투수 운영에 실패한 것 같다.
-공격에서 수확은 어떻게.
공격적으로는 어제도 마찬가지로 잘 됐다. 일본 투수가 좋은데, 공격은 긍정적으로 잘 따라갔다고 생각한다.
-선발 김광현부터 투수 10명이 투입했는데 실점이 많았다.
좋은 투수들인데 자기 역량을 제대로 잘 발휘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좋은 경험 쌓아서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좋은 모습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중요한 경기였는데, 오늘 승부처는 어디라 보는가.
3회라 생각한다. 득점을 한 후 실점을 안 하면 좋은 분위기와 기회가 오는데, (역전을 허용한) 3회라 생각한다.
-체코, 중국전 대비는
지금까지 던진 투수 중 구위가 좋은 투수를 최대한 활용해서 하겠다. 아직 끝난 게 아니기에. 최선 다해서 꼭 승리하도록 하겠다.
-오늘 4대13 점수 차가 한국과 일본의 격차라고 생각하는지.
일본이 잘 했고, 잘한 것은 인정한다. 그런데 우리 선수들 가진 것을 전부 다 보여준 것은 아니었다. 성장하면 충분히 잘 할 수 있다 생각한다.
-3회 승부처라 했는데. 오타니 고의4구 만루 작전은 어떻게 한 건지.
그 상황에서 오타니에게 큰 거 맞으면 경기가 넘어간다고 생각했다. 그 다음 타자(4번 무라카미) 컨디션이 안 좋아보였다. 체인지업이 좋은 투수를 내서 땅볼로 병살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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