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구대표팀의 리드오프 라스 눗바가 사구를 던진 김윤식을 향해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이를 본 박찬호 KBS 해설위원은 “저런 모습은 안 된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윤식은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과의 B조 2차전에 구원 등판했다.
김윤식은 4-6으로 뒤진 6회 무사 3루 위기서 마운드에 올랐다. 제구가 불안했다. 첫 타자 나카무라 유헤이를 풀카운트 끝 볼넷으로 내보낸 뒤 후속 라스 눗바에게 등 쪽으로 향하는 사구를 던졌다.
문제의 상황은 이 때 발생했다. 눗바는 사구와 함께 방망이를 집어던지는 다소 짜증스러운 반응을 보였고, 김윤식을 계속 째려보면서 1루를 향해 걸어 나갔다. 김윤식의 사구에 상당히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를 본 KBS 박찬호 해설위원은 “김윤식이 일부러 맞힌 게 아니다. 저런 식으로 쳐다보면 안 된다. 메이저리그까지 있었던 선수가 저런 모습 보여주면 안 된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눗바는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일본계 미국인으로, 부모 혈통에 따라 출전이 가능한 WBC 규정에 따라 일본 야구대표팀에 전격 합류했다. 눗바는 현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고 있다.
한편 한국은 김윤식에 이어 김원중까지 흔들리며 6회말 현재 일본에 4-10으로 크게 뒤져 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