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의 이정후는 팀 패배에도 인상적인 타격을 보여줬다.
한국은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일본과의 경기에서 패배했다. 3-0으로 앞서다 역전패했다.
그러나 이정후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한국은 이날 토미 현수 에드먼(2루수) 김하성(유격수) 이정후(중견수) 박병호(1루수) 김현수(좌익수) 박건우(우익수) 강백호(지명타자) 양의지(포수) 최정(3루수)이 선발 출장했다.
이정후는 1회 일본 선발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상대로 우측 파울라인을 살짝 벗어나는 커다란 타구를 때린 후 154km 직구를 밀어쳐 좌측 펜스 앞에서 잡히는 뜬공 아웃으로 물러났다. 타구의 질이 좋았다.
이정후는 3회 2사 2루에서 다르빗슈와 2번째 승부였다. 한국은 3회 양의지의 투런 홈런으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김하성은 3루수의 1루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
이정후는 다르빗슈의 153km 직구가 약간 몸쪽으로 들어왔는데, 날카로운 스윙으로 1~2루 사이르르 총알같이 빠져나가는 우전 안타로 1타점을 올렸다. 3-0으로 달아나는 적시타.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 통산 96승 투수, 두 차례 타석에서 타구가 모두 좋았다.
3-4로 뒤진 5회 선두타자 최정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에드먼이 헛스윙 삼진, 김하성의 빗맞은 타구는 중견수 눗바의 다이빙캐치에 잡혀 아웃됐다.
이정후는 일본의 2번째 투수 좌와나 이마나가 쇼타(요코하마)를 상대했다. 지난해 요코하마에서 뛰며 11승 4패 평균자책점 2.26을 기록한 에이스급 투수다. 3볼 1스트라이크에서 153km 직구를 밀어쳐 좌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2사 2,3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박병호가 우익수 뜬공 아웃으로 추격은 실패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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