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두산)가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선제 투런 아치를 터뜨렸다.
양의지는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1라운드 일본과의 B조 예선 2차전에서 3회 선제 투런 아치를 터뜨렸다.
선두 타자로 나선 강백호가 다르빗슈에게서 좌중간 2루타를 때려냈다. 타석에는 양의지. 전날 경기에서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을 올렸던 양의지는 첫 타석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구째 번트를 시도했으나 파울이 됐고 풀카운트 1B-2S에서 6구째를 공략해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2-0.
일본 스포츠 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1회와 2회 완벽투를 뽐냈던 다르빗슈는 양의지에게 밋밋한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홈런을 허용했다. 맞는 순간 담장 밖으로 넘어갔다는 걸 알 수 있는 홈런이었다. 양의지의 홈런 한 방에 도쿄 돔은 갑자기 조용해졌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은 양의지의 좌월 투런 아치에 이어 이정후의 1타점 적시타로 3-0으로 앞서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