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머니 주루사’로 비판을 받았던 강백호가 7번 지명타자로 전격 선발 출전해 다르빗슈 유를 정조준한다.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한일전 맞대결. 한국과 일본은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전날(9일) 사활을 걸었던 호주전 충격의 7-8패배를 당했던 한국은 한일전까지 패하면 사실상 1라운드를 넘지 못하게 된다. 한일전은 자존심이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된 상황. 한국은 선발 투수로 ‘원조 일본 킬러’ 김광현을 내세운다.
타선은 토미 현수 에드먼(2루수) 김하성(유격수) 테이블세터에 이정후(중견수) 박병호(1루수) 김현수(좌익수)가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한다.
박건우(우익수) 강백호(지명타자) 양의지(포수) 최정(3루수)이 하위 타선을 꾸린다. 전날 호주전 7회 대타로 나서서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세리머니를 하던 도중 2루에서 태그아웃되며 고개를 숙였던 강백호는 명예회복을 노린다.
전날 중국을 8-1로 꺾은 일본은 일본과 미국에서 통산 188승을 거둔 최고참 다르빗슈 유가 선발 등판한다. 타선은 중국전과 대동소이하다.
라스 눗바(중견수) 콘도 겐스케(우익수)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3루수) 요시다 마사타카(좌익수) 오카모토 카즈마(1루수) 슈고 마키(2루수) 겐다 소스케(유격수) 나카무라 유헤이(포수)로 선발 라인업이 꾸려졌다. 포수가 카이 다쿠야에서 나카무라로 바뀐 것이 변화.
중국전 투타겸업을 펼쳤던 오타니는 이날 지명타자로만 타자에 집중한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