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결한 스윙→홈런 폭발’ 한화에서 온 거포 유망주, KIA 新홈런타자 탄생할까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3.10 15: 00

KIA 타이거즈 변우혁(23)이 마침내 잠재력을 만개할 수 있을까.
변우혁은 지난 9일 일본 오키나와 캠프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귀국 후 인터뷰에서 “미국에서부터 좋은 밸런스를 잘 만들어서 유지했다. 일본에서도 밸런스를 잘 유지한 덕분에 연습경기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시즌 개막까지 잘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캠프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11월 트레이드를 통해 KIA에 온 변우혁은 거포 유망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오키나와 캠프 연습경기에서는 5경기 타율 3할3푼3리(18타수 6안타) 2홈런 4타점 OPS 1.233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KIA 타이거즈 변우혁. /OSEN DB

김종국 감독은 “변우혁이 처음에는 오버스윙을 많이 했는데 타격 훈련을 하면서 조금 더 간결한 스윙으로 바꾼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경기를 하다보면 유인구에도 잘 속지 않았다. 앞으로도 가볍게 정타를 만들어내는데 집중하면 기본적인 파워가 있기 때문에 타구도 멀리 나가고 타구 스피드도 빨라질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라고 변우혁의 활약을 기대했다.
타격폼 변화에 대해 변우혁은 “내가 전에는 스윙이 뒤에서 퍼져나오는 스타일이었다. 지금은 조금 간결하게 나갈 수 있게 팔의 움직임을 수정했다. 그렇게 연습을 하다보니 몸에 잘 맞는 것 같고 경기중에도 잘 나오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변우혁은 “시범경기나 시즌 개막전까지 캠프에서 보여드린 퍼포먼스를 잘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연습경기, 시범경기는 사실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는다. 시즌을 잘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시즌 전까지 타격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교롭게도 KIA의 첫 시범경기 상대는 변우혁의 친정팀 한화다. “오키나와에서도 한화와 한 경기를 했다”라며 웃은 변우혁은 “처음에는 사실 기분이 묘하고 조금 긴장도 됐다. 그래도 막상 경기를 하니까 결국 다 똑같은 경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범경기도 그렇고 시즌도 그렇고 똑같이 잘 준비하면 될 것 같다”라고 친정팀을 상대팀으로 만나는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했다.
광주에서 KIA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기를 기다리고 있는 변우혁은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절대 지금에 만족하거나 안심하지 않으려고 한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