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장현식(28)이 부상에서 건강하게 회복하기 위해 준비를 착착 진행중이다.
지난해 10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은 장현식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재활을 진행하고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입국 후 인터뷰에서 “이제 공을 세게 던질 수 있는 단계까지 왔다. 아직 재활을 위해 남아있는 부분이 있어서 마무리를 잘 하고 와야할 것 같다”라고 캠프 소감을 밝혔다.
장현식은 지난 시즌 54경기(52이닝) 2승 3패 19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하며 KIA 필승조로 활약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KIA에 온 이후 3년간 59홀드를 따내며 핵심 불펜투수로 자리를 잡았다.
장현식의 건강한 복귀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 김종국 감독은 “장현식이 지금 컨디션이 좋다. 그래도 오버페이스를 할까봐 광주에 가면 재활쪽에서 준비를 시키려고 한다. 내 생각에는 4월말에서 5월초 정도에 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확실하게 준비를 시키고 올릴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장현식은 “오키나와에 처음 가봤는데 따뜻해서 운동하기 정말 좋았다. 재활도 한결 빠르게 진행됐고 중간에 부상이 올 수 있다는 걱정도 덜 수 있어서 더 잘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오키나와 캠프가 만족스러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감독님께서 따뜻한 일본에서 재활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셨다. 감사드리고 그 시간을 아깝지 않게 잘 쓴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재활중이지만 조급한 마음은 없다고 말한 장현식은 “수술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그렇지만 이전부터 수술을 받아야한다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크게 힘들지는 않았다. 얼마나 재활에 시간과 정성을 쏟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착실하게 재활을 한 것 같다”라고 건강한 복귀를 자신했다.
“원래 아파도 참고 던지다보면 괜찮아지는 스타일이었다”라고 말한 장현식은 “작년에는 두 번째 부상자 명단에 올랐을 때 마음의 결정을 했다. 조금 아픈 느낌은 있었지만 팀이 가을야구까지 왔는데 한 번 던져보자는 마음으로 계속 던졌다”라고 수술이 예정되어 있었음에도 포스트시즌까지 완주한 이유를 설명했다.
복귀 시점에 대해 말을 아낀 장현식은 “하루하루 좋아지기를 바라면서 재활을 할 뿐이다. 팔이 적응이 되고 통증이 없어지면 복귀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건강하게 돌아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