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주루사 못 봤다" 호주 감독, "2루수가 잘 보고 태그한 덕분이다" [일문일답]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3.09 16: 43

호주에게는 큰 승리였다.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첫 경기 호주와의 경기에서 7-8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도, 호주도 8강 진출을 위해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의 승자는 호주였다. 데이브 닐슨 호주 감독은 경기 전에 "이기고 다시 와서 승리 인터뷰를 하겠다"고 했는데 말대로 됐다. 홈런 3방이 터진 것에 즐거워했다. 

호주 선수들이 승리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03.09 /spjj@osen.co.kr

호주 감독은 오늘 승리가 역사적인 승리냐는 질문에 "아직 시기상조다. 오늘 승리가 굉장히 컸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접전이었는데 어땠나
자랑스럽다. 굉장히 힘든 경기였다. 이례적인 플레이도 있었다. 감정선이 복잡한 경기였다. 도전적인 장면도 있었고, 이런 경기를 이겨서 기쁘게 생각한다. 
-3점 홈런 2방이 결정적이어다
더할 나위 없는 결과였다. 옆에 있는 글랜디닝이 첫 3점포를 쳤는데 승부에 강한 선수라 해줄거라 생각했다. 캐릭터가 그대로 나왔다. 퍼킨스는 포수로서 오랫동안 좋은 역할을 했고, 마지막에 정말 중요한 홈런을 쳤다. 
-중국전 임하는 각오. 
먼저 오늘 저녁은 기쁨을 그대로 느끼고 싶다. 선수 몸 상태를 확인하고 그 다음에 중국전에 대비를 하겠다. 중국전도 이겨야 2라운드 진출할 수 있기에 중국전도 굉장히 중요한 경기다. 
-8회 혼돈 상황. 호주와 한국 벤치에서 서로 나와서 심판과 상의 했는데.
8회 수비 시간이 길었다. 수비 하는데 이렇게 많은 시간 소요하는 것은 피하고 싶었다. 투수를 교체하려고 했는데, 마운드에 올라가려는데 가지 말라고 해서 망설였다. 투수코치와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 라인을 넘으면 안된다고 해서, 넘어가면 투수를 바꿔야 한다는 규칙에 대한 해석에 서로 차이가 있었다. 결과적으로 우리 수비 시간이 굉장히 길어졌다. 팀원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 터프한 상황을 극복하고 승리한 것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오늘의 승리는 역사적인 승리라고 할 수 있을까요. 
역사적인 승리인지는 답을 하기에는 시기상조다. 과거에도 오늘과 같은 빅승리가 있었다. 올림픽 은메달 경험도 있다. 아직까지는 그 답변을 하기는 이르다. 오늘 승리가 굉장히 컸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2루 터치 플레이 물어보고 싶다. 글렌디닝 선수는 터치 했을 때 아웃 느낌이 있었나.
나는 그 순간을 놓쳤다. 중견수가 굉장히 어필을 강하게 했다. 마지막까지 글랜디닝이 주자를 잘 보고 처리한 덕분이다. 
(같이 기자회견에 동석한 글랜디닝은 내가 터치 하는 순간, 코치에게 비디오판독 하라고 요구해서 아웃이 될 수 있다. 태그하기 전에 어쩌먼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겠다 생각하면서 태그했다. 덕아웃에서 어필을 해 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평가전보다 경기력이 굉장히 좋아졌다. 대회 개막 이외 비결이 있을까요
6개월 전에 일본과 경기 결과는 안 좋았다. 코로나로 인해 한동안 팀으로 싸울 수 없었다. 시간이 지날 수록 팀웍이 강해지고, 개개인이 준비를 잘 해준 덕분에 종합적으로 이어진 덕분에 오늘 좋은 퍼포먼스로 이어졌다고 본다. 
-굉장히 도전적이고, 비디오 판독도 많았고, 심판에 대해 개선을 요구할 생각이 있는지.
우리들도 포함해서 오늘 경기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코멘트 안 하겠다. 8회 양 벤치가 감정적으로 바뀌게 됐는데, 심판에 대해서는 특별히 말 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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