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야구 대표팀이 첫 실전에서 졌다.
미국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코츠데일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공식 평가전에서 1-5로 패했다.
미국은 이날 무키 베츠(우익수) 마이크 트라웃(중견수) 카일 슈와버(지명타자) 폴 골드슈미트(1루수) 놀란 아레나도(3루수) 카일 터커(좌익수) 트레이 터너(유격수) J.T. 리얼무토(포수) 제프 맥닐(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마일스 마이콜라스.
호화 라인업을 자랑하는 미국이지만 이날 경기에선 4안타 1득점으로 힘을 쓰지 못했다. 베츠가 2루타에 볼넷 2개로 3출루 경기를 했지만 트라웃이 2타수 무안타로 힘을 쓰지 못했다. 1회 몸에 맞는 볼로 나간 트라웃은 3회 1사 1루에서 중견수 뜬공, 5회 1사 2루에서 2루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1회 무사 1,2루 찬스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은 미국은 3회 2사 1,3루, 4회 2사 2루, 5회 1사 2루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6회 골드슈미트의 우월 솔로 홈런이 이날 경기 미국의 유일한 득점. 8회 1사 1루에선 피트 알론소가 2루 병살을 쳤다. 득점권 7타수 무안타로 타선의 집중력이 떨어졌다.
미국 선발 마이콜라스는 2⅔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이어 나온 에반 게이츠가 ⅓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흔들렸다. 6회 켄달 그레이브맨이 데이비드 비야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고, 7회 제이슨 아담이 몸에 맞는 볼에 이어 2루타로 추가 1실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앤서니 데스클라파니가 3이닝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 후토로 미국 타선을 봉쇄했다. 두 번째 투수 션 마네아도 3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잘 막았다. 타선에선 비야와 해니거가 2안타 멀티히트 활약.
한편 지난 2017년 WBC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미국은 이번에 캐나다, 콜롬비아, 멕시코, 영국과 C조에 속해있다. 오는 12일 미국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영국 상대로 1라운드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