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선발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첫 경기 호주와 맞대결을 펼쳤다. .
호주 선발로 등판한 좌완 잭 오로클린(22)이 깜짝 호투를 펼쳤다. 2이닝 동안 퍼펙트 피칭 후 교체됐다.
대표팀은 경기에 앞서 라인업을 발표했다. 토미 현수 에드먼(2루수) 김하성(유격수) 이정후(중견수) 박병호(1루수) 김현수(좌익수) 박건우(지명타자) 최정(3루수) 양의지(포수) 나성범(우익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1회 잭 오로클린은 한국의 1~3번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최고 149km 구속을 보였고, 싱커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다양하게 구사했다.
톱타자 에드먼은 초구 146km 직구를 공략했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풀카운트에서 싱커를 잘 받아쳐 타구는 좌중간 펜스 앞으로 날아갔다. 중견수 애런 화이트필드가 잘 따라가 잡아냈다. 3번타자 이정후는 두 차례 파울 타구를 만들었으나 커브에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오로클린은 2회도 주자를 출루시키지 않았다. 박병호는 우익수 앞 뜬공 아웃, 김현수는 몸쪽 공을 때렸으나 배트가 부러지며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박건우는 중견수가 거의 제 위치에서 잡아내는 뜬공 아웃으로 물러났다.
그런데 호주 데이브 닐슨 감독은 2회까지 21구를 던지며 퍼펙트로 호투한 잭을 3회 교체했다. 3회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오른손 미치 넌본이었다. 잘 던지는 선발 투수를 매우 빠른 타이밍에 교체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