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국가대표를 사퇴한 시카고 컵스 스즈키 세이야(29)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을 응원했다.
일본매체 데일리스포츠는 9일 “왼쪽 옆구리 부상으로 WBC 출전이 무산된 스즈키가 인스타그램에 등번호 51번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올리며 사무라이 재팬(일본 야구 국가대표팀)을 응원했다”라고 전했다.
스즈키는 지난 시즌 컵스와 5년 8500만 달러(약 1122억원)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일본 간판타자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는 111경기 타율 2할6푼2리(397타수 104안타) 14홈런 46타점 OPS .770을 기록했다.
일본 대표팀에 선발돼 WBC에서 중심타자로 역할이 기대됐던 스즈키는 대회 직전 옆구리 부상을 당해 결국 대표팀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등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며 기대감을 높인 일본 대표팀에는 전력 구상에 차질이 빚어지고 말았다.
WBC에 나서지 못하게 된 스즈키는 인스타그램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사진과 함께 “오늘부터 이 옷을 입고 응원하겠다. 힘내라 사무라이 재팬”이라는 글을 올리며 일본 대표팀을 응원했다.
일본 대표팀은 이날 중국과 WBC 1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서 오는 10일 한일전, 11일 체코전, 12일 호주전을 치른다. 2009년 우승을 마지막으로 2개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실패한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3번째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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