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팔꿈치 수술 후 재활 과정을 밟고 있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르면 다음 달부터 불펜 피칭에 돌입할 예정이다.
토론토 소식을 다루는 '제이스 저널'은 9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은 2020년(12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과 2021년(31경기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37)에 좋은 성적을 냈지만 지난해 6경기 만에 팔꿈치 부상으로 빠졌고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고 말했다.
또 "류현진의 시즌 중반 복귀를 암시할 수 있는 긍정적인 조짐이 보이고 있다. 지난 두 달 동안 15파운드(6.8kg)를 감량했고 이르면 다음 달부터 불펜 피칭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다면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전망.
이 매체는 "류현진이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에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다면 토론토에 또 다른 옵션이 될 수 있다. 그는 6선발을 맡을 수도 있고 상황에 따라 롱릴리프 요원으로 변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제이스 저널'은 "류현진은 2019년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선발 등판에 이어 사이영상 투표 3위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투수라는 걸 입증했다"고 정상 컨디션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2019년 12월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FA 계약을 체결한 류현진은 3년간 49경기(263이닝) 21승 12패 평균자책점 4.07 탈삼진 231개를 기록했다. 올해가 4년 계약 마지막 해로 복귀 후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이 매체는 "지난달 토론토로 이적한 채드 그린도 팔꿈치 수술 후 회복 중이다. 그린 또한 류현진처럼 시즌 중반 복귀를 노리고 있다. 두 명의 투수가 예정대로 복귀한다면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마운드를 보강하는 격"이라고 설명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