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해설위원으로 야구인생 2막..."올해 5강은 두산·두산·두산·두산·LG"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3.09 09: 03

두산 베어스의 영원한 캡틴 오재원(38)이 해설위원으로 제2의 커리어를 시작한다.
SPOTV는 9일 "전 두산 베어스 출신 오재원이 은퇴 후 스포티비(SPOTV) 야구 해설위원으로 첫 발을 내딛는다"라고 발표했다. SPOTV는 기존 양상문, 민훈기 위원과 함께 이대형, 정민태, 이성우, 오재원 위원으로 6인 체제를 완성했다.
오재원 위원은 “선수 시절부터 야구 해설로 팬분들에게 디테일하게 설명해 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기회가 왔다”라며 “평소 NBA 열혈 팬인데 국내에서 유일하게 NBA를 시청할 수 있었던 곳이라 결정하게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오재원 해설위원 / SPOTV 제공

지난해까지 유니폼을 입고 선수들과 호흡했던 오재원 위원에게 올해 KBO 판도에 대해 물었다. 오재원은 “올해 KBO는 체력과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 팀의 주요 선수들이 페이스를 빠르게 끌어올린 상황이라 시즌 중반, 특히 더운 여름 체력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를 것 같고 그 기간에 치고 나가는 팀이 결국에는 상위권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5강에 들어갈 팀에 대해 묻자 오재원 위원은 “두산, 두산, 두산, 두산, 그리고 LG”라고 답해 출신 팀에 대한 강한 애정을 엿볼 수 있었다.
한편, 과거 잠실 라이벌이었던 이대형 위원은 오재원 위원에 대해 “해설을 현역 시절 플레이처럼 창의적이고 재미있게 할 것 같다”라고 평한 바 있다. 이에 오재원 위원은 “사실 창의적 플레이하면 이대형 선배도 만만치 않았다. 창의력 대결이 될 것 같다”고 예고했다.
본격 야구 해설위원으로 데뷔를 앞둔 오재원 위원이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일까. 오재원 위원은 “출신 팀은 두산이지만 무엇보다 공정하게 해설하겠다”며 힘줘 말했다.
그리고 선수 시절의 경험을 살려 “선수가 실수를 할 경우 그 선수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혹은 왜 저 상황에서 에러를 범하게 되는지 등 디테일을 전달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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