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유격수 낙점→오른쪽 무릎 부상→시즌 아웃' 럭스, 수술 성공적으로 마쳤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3.09 08: 29

LA 다저스 내야수 개빈 럭스가 오른쪽 무릎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9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다저스네이션' 보도에 따르면 럭스는 구단 주치의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집도로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았다. 
럭스는 지난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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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초 무사 1,2루에서 2루 주자였던 럭스는 루크 윌리엄스의 3루수 땅볼 때 3루로 달렸다. 3루수의 송구를 피하기 위해 몸을 숙이다, 중심을 잃고 오른 무릎이 꺾이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무릎을 다친 와중에도 3루 베이스를 터치하고서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이후 럭스는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아 카트를 타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당시 럭스의 부상을 살피러 그라운드로 나갔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럭스가 무릎 바깥쪽에서 뭔가 펑(pop)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최악의 상황도 생각하고 있지만 지금 당장은 치명적인 부상이 아니기를 바랄 뿐"이라고 기도했다.
럭스는 2016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0순위로 다저스의 지명을 받아 입단한 유격수 유망주였다.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유격수(502⅓이닝)보다는 2루수(1346⅔이닝)로 더 많이 뛰었다. 그동안 코리 시거(텍사스),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등이 주전 유격수로 뛰었기 때문이다.
럭스는 지난해 주전 2루수로 뛰면서 129경기에서 타율 2할7푼6리 6홈런 42타점 66득점 OPS .745를 기록했다. 지난 겨울 터너가 필라델피아와 11년 3억 달러(약 3966억원)에 FA 계약을 맺으며 떠나면서 럭스가 올 시즌 다저스 주전 유격수로 낙점됐다. 하지만 개막을 앞두고 불의의 부상으로 올 시즌을 통째로 날리게 됐다. 
이 매체는 "럭스의 복귀에 대한 정확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올 시즌 복귀 가능성은 희박하다. 회복하는데 8~10개월 정도 걸린다"고 전했다. 
럭스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미겔 로하스가 주전 유격수를 맡을 예정. 로버츠 감독은 "로하스가 주전 유격수로서 75~80%를 책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멀티 플레이어 크리스 테일러가 백업 역할을 맡을 예정. 
이 매체는 "다저스 팬들은 부상당한 럭스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그를 맞이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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