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언제 백기를 들었나".
WBC 중국대표팀 딘 리로이 감독이 일본전을 앞두고 이미 백기를 들었다는 일본 언론들의 보도에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은 9일 오후 7시 일본과 1라운드 첫 대결을 펼친다. 일본에 입국해 사회인(실업) 팀과 평가전에서 패하는 등 약체전력이다.
리로이 감독은 지난 8일 도쿄돔에서 첫 공식훈련을 갖고 기자회견에서 "말할 것이 있다"며 오타니에 대한 자신의 언급을 일본언론들이 왜곡했다는 취지로 불만을 드러냈다.
사연은 리오이 감독은 지난 6일 미야자키에서 사회인 팀과 평가전에서 2-6으로 패한 직후 일본의 경계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만일 가능하다면 오타니가 야구장에 올때 택시나 버스가 늦기를 빈다"는 농담으로 답했다.
이런 대답이 "일본에 일찌감치 백기를 들었다"는 의미로 풀이하는 보도가 줄을 이었다는 것.
리로이 감독은 "우리가 백기를 든 적은 없다. 이런 보도는 개탄스러운 일이다.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 대표팀과 팀을 이끌어왔지만 포기한 적은 없다. 우린 일본을 이길 수 있다"며 호언장담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