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박민우(30)가 건강한 시즌을 다짐했다.
박민우는 미국 애리조나 캠프를 마치고 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돌아왔다. 귀국 후 인터뷰에서 “3년 만에 해외 스프링캠프를 가서 좋았다. 신인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다. 이제는 고참으로 가서 다르긴했지만 오랜만에 가서 재밌게 하고 왔다”라고 스프링캠프 소감을 전했다.
“한국에서 훈련을 할 때보다 기술훈련량을 많이 가져가려고 했다”라고 말한 박민우는 “훈련을 많이 했고 스프링캠프 중간중간에 춥고 비가 오는 날도 있었지만 한국보다는 날씨가 좋았기 때문에 잘 준비를 한 것 같다”라고 훈련 성과를 자신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2루수 중 한 명인 박민우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6년 연속 3할 타율을 달성했다. 하지만 최근 2년에는 연달아 3할 타율을 밑도는 타율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에는 104경기 타율 2할6푼7리(390타수 104안타) 4홈런 38타점 61득점 21도루 OPS .710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내 장점인 정확한 타격을 하려고 했다”라고 말한 박민우는 “나도 그렇고 팀도 그렇고 바라는 점은 높은 타율과 출루율을 기록하는 것이다. 내가 가장 잘하는 부분인데 지난 2년 동안에는 잘하지 못했다. 올해는 다시 예전의 모습을 되찾으려고 노력을 했다”라고 말했다.
“자신감은 있다”라며 웃은 박민우는 “야구가 자신감을 가진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사실 작년도 그렇고 재작년도 그렇고 기술적인 부족함도 있었겠지만 멘탈적인 문제도 있었다. 타격은 멘탈이라고도 많이 하지 않나. 그런 정신적인 부분에서도 더 성숙해져서 돌아왔다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다”라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올 시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 “경기에 많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답한 박민우는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경기에 나가는 것이다. 모든 선수들이 똑같다. 부상 없이 많은 경기에 나가는게 목표라는 것이 진부한 이야기지만 사실 그게 제일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박민우는 최근 2년 동안 154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다. 그렇지만 FA 자격을 얻은 지난해 11월 원소속팀 NC와 5+3년 최대 14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그만큼 책임감도 크다.
“물론 전경기에 출장하고 싶다”라고 의지를 내비친 박민우는 “전경기 출장 욕심은 있지만 144경기, 143경기 같이 경기수를 정하기 보다는 그동안 평균적으로 나갔던 경기보다는 훨씬 더 많은 경기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러기 위해 준비도 열심히 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