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중국전 선발 투수+투타 겸업 확정...한국, 다르빗슈 상대한다 [오!쎈 도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3.08 17: 31

예상대로였다. 일본 WBC 대표팀의 오타니 쇼헤이는 첫 경기 중국과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구리야마 히데키 일본 대표팀 감독은 8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중국전 선발을 발표했다.
구리야마 감독은 "중국전 선발 투수는 오타니 쇼헤이다"라고 밝히며,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 "여러 전략이 있고, 이유라면 우리는 많은 좋은 투수들이 있다. 오타니가 중국전에 던진다"고 말했다. 

6일 오사카 버팔로 스타디움 실내연습장에서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에 참가한 일본 대표팀이 공식훈련을 가졌다.  오타니가 하프 피칭을 하고 있다. 2023.03.06/ spjj@osen.co.kr

또 오타니는 선발 투수로 던지면서 타자로 나서 WBC 첫 경기부터 투타 겸업을 할 계획이다. 
일본 대표팀은 9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중국과 1라운드 B조 첫 경기를 갖는다. 10일 한국전에는 다르빗슈 유가 선발 투수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예상됐던 바다. 일본 매체들은 일본 대표팀의 1라운드 4경기 선발 투수를 일찌감치 확정된 것으로 보도해 왔다.
1라운드 첫 경기 중국전(9일)에서 오타니가 선발로 던지고, 한국전(10일)에는 다르빗슈, 체코전(11일)은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 호주전(12일)에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가 던지는 로테이션으로 예상해 왔다.
오타니가 한국전이 아닌 중국전에 던지는 것은 대회 첫 경기라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어 보인다. 일본 기자는 "일본의 첫 경기라는 오타니를 내세우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 1라운드 이후 8강전, 4강전 그리고 결승까지 내다본 팀 전략이라는 이유도 있다. 구리야마 감독은 "우리 팀의 전략"이라고 했다. 
일본 대표팀은 8강에 진출한 경우 1라운드 조별 순위에 상관없이 16일에 경기를 치른다. 그리고 4강에 올라가면, 20일에 경기를 하는 일정이다.
오타니가 9일 중국전에 던진 후 8강전(16일)까지 6일을 충분히 쉴 수 있다. 다르빗슈는 10일 한국전에 등판하고, 4강전(20일)에 나설 수 있다.
오타니는 지난 6~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 오릭스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타자로만 출장했다. 지명타자로 출장한 오타니는 한신전에서 3타수 2안타 2홈런 6타점 2득점, 오릭스전에는 1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시차 적응도 제대로 안 돼 100% 컨디션이 아니다"라고 말한 오타니는 2경기에서 타율 7할5푼, OPS는 무려 3.050의 괴물같은 스탯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지난 1일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오클랜드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최고 158km를 찍으며 2⅓이닝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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